“마지막에 한 번 긁혀줘라.” 사령탑 소원 성취…‘조이현 2승+박병호 결승타’ KT, KIA 꺾고 2위 굳히기 [MK수원]

KT WIZ가 대체 선발 투수 조이현의 호투와 박병호 결승타, 그리고 김상수의 달아나는 솔로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KT는 10월 5일 수원 KIA전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75승 3무 61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KT는 남은 정규시즌 4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5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안치영(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KT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었다.

KT 투수 조이현이 10월 5일 수원 KIA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수원)=KT WIZ
KT 투수 조이현이 10월 5일 수원 KIA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수원)=KT WIZ
KT 내야수 박병호. 사진(수원)=KT WIZ
KT 내야수 박병호. 사진(수원)=KT WIZ

이날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 투입과 관련해 “제발 오늘 조이현 선수가 길게 이닝을 끌고 갔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 연패 상황에서 NC전에 등판해 페디를 상대해서 이긴 적이 있지 않나. 마지막에 한 번 긁혀줬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조이현은 3회 초 2사 뒤 2루타를 맞고 김도영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조이현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조이현은 5회까지 KIA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고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KT 타선도 조이현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KT는 3회 말 신본기의 2루타와 안치영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알포드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2대 2 동점이 이뤄졌다.

KT는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역전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희생 뜬공까지 나와 4대 2까지 달아났다. 이후 KT는 4회 말 2사 뒤 김상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도망갔다.

KT 벤치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KT는 이상동(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김영현(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주권(0.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손동현(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조이현은 총 7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50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경기운영 능력까지 선보였다. 조이현은 최고 구속 144km/h 속구(36개)와 포크볼(25개), 커브(11개)를 섞어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2승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T 내야수 김상수. 사진(수원)=KT WIZ
KT 내야수 김상수. 사진(수원)=KT WIZ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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