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30도루 고지에 오른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데뷔 첫 도루왕에 등극했다.
정수빈은 11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정수빈은 2023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43안타/ 33타점/ 39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371를 기록했다.
정수빈은 시즌 39도루로 2014시즌(32도루) 이후 9년 만에 시즌 30도루 고지에 올랐다. 도루왕 유력 경쟁자였던 신민재(LG·37도루)를 단 2개 차이로 제친 정수빈은 구단 역사 네 번째 도루왕이 됐다.
두산은 정수빈 이전까지 구단 역사상 단 세 명만이 도루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먼저 정수근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등극했다. 이종욱도 2006년 51도루로 대도 반열에 오른 가운데 오재원이 2011년 46도루로 도루왕에 오른 게 베어스 마지막 도루왕 타이틀이었다. 12년 만에 베어스 대도가 탄생했다.
도루왕을 수상한 정수빈은 “시상식에 처음 와서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14년 만에 타이틀 홀더가 됐다. 도루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이런 상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이승엽 감독님 감사드린다. 1루와 3루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정수성, 고영민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묵묵히 내조해주는 아내와 얼마 전 태어난 아들에게 고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신민재와 시즌 막판 도루왕 경쟁에 대해 정수빈은 “올해 목표는 30도루만 하자는 거 였는데 경기 막판 신민재 선수와 격차 줄어들다 보니가 이때다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된 정수빈은 다음 목표로 안타왕을 조준했다. 정수빈은 “도루왕 수상했기 때문에 최다 안타상 한 번 받아보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다짐했다.
소공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