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11-8 승리를 챙겼다.
전날 경기에서도 6-2 승리를 가져오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에 성공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스윕까지 가져왔다. 개막 2연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은 2017년 이후 저작권 문제로 한동안 쓰지 못하던 돌아온 왕조 응원가 엘도라도와 함께 개막부터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엄상백을 맞아 폭발했다. 이날 18안타를 폭발했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김성윤이 3안타 2득점, 구자욱이 1안타 3타점, 데이비드 맥키넌 1안타 1타점, 강민호 1안타 1타점, 오재일 2안타 1타점, 전병우 3안타 1타점, 김영웅이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도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후 김태훈과 이재익이 각각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필준이 0.1이닝 5피안타 5실점, 김대우가 0.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오승환이 올라와 황재균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시즌 첫 세이브.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 선수가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지 100% 본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장점인 위기관리 능력과 제구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타선 전체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알아서 본인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틀 연속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승리 투수 레예스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과 호수비가 있었다. 야수들 덕분에 KBO 리그 데뷔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며 “경기 중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강민호 선수의 좋은 리드와 응원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삼성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놀랬다. 홈경기가 기대된다. 홈경기에서 오늘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