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이 킥오프 방식을 변경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된 새 규정에 대해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규정 변화는 킥오프 관련 규정이다. XFL의 킥오프 방식을 가져왔다.
킥오프 위치는 기존과 똑같은 35야드 라인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위치가 조정된다. 킥오프하는 팀은 10명의 선수들이 공을 받는 팀 진영 40야드 라인에 도열한다.
받는 팀은 자기 진영에서 최소 아홉 명의 선수들이 30야드와 35야드 라인 사이 ‘셋업존’에 위치하며 최대 두 명의 리터너가 골라인과 20야드 라인 사이 ‘랜딩존’에 위치할 수 있다.
키커가 찬 공이 땅에 닿거나 랜딩존 안에 있는 선수를 맞기전까지는 키커나 리터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움직일 수 없다. 터치백은 30야드 라인에서 진행되며 페어 캐치는 허용되지 않는다.
킥을 하는 팀이 공격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온사이드 킥을 시도할 경우 심판에게 미리 알려야한다. 그럴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킥오프가 진행된다. 이를 알리지 않고 기습으로 온사이드를 시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변화는 구단주 투표에서 찬성 29표, 반대 3표로 통과됐다. 구단주 회의에서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최소 24명의 구단주가 동의해야한다.
일단 2024시즌에 한해 시범 운영되고 추후 개선할 예정이다.
ESPN은 이 변화를 “최근 NFL에서 나온 경기 규정 변화중 가장 확연한 변화”라 평가했다.
NFL이 이같은 변화를 준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리턴 비율을 늘려 경기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선수들끼리 빠른 속도로 달리다 충돌하는 상황을 방지해 뇌진탕 부상 비율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 규정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했던 대런 리지 뉴올리언스 세인츠 스페셜팀 코디네이터는 “오늘은 NFL에 있어 아주 좋은날이다. 우리는 지난 몇년간 죽어가고 있던 플레이를 부활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규정 변경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구단주들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상대 골반을 노리고 들어가는 힙드롭 태클을 금지했으며, 두 차례 비디오 판독 도전에 성공해야 주어지던 세 번째 기회를 한 차례만 성공해도 받을 수 있게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