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여줄 때” 약속 지킨 ERA 9.78 투수 대반전…KKKKKKK ERA 0 신형 필승조 등극, 1차지명 이름값 해낸다

키움 히어로즈 마지막 1차지명 투수 주승우(24)의 시즌 초반 활약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주승우는 서울고-성균관대 출신으로 2022 1차지명으로 키움 지명을 받으며 프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1군에서 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시즌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10.80, 2023시즌 11경기 1패 평균자책 9.56. 프로 통산 15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 9.78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퓨처스리그에서도 똑같았다. 2022시즌에는 1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 3.70으로 준수했지만, 2023시즌에는 17경기 4승 7패 평균자책 5.58로 저조했다.

늘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16이닝을 소화하면서 21개의 볼넷, 2개의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타자와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기다리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3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30일 LG전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6일 고척 한화전에서도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4경기 4.2이닝 7탈삼진 2홀드 평균자책 0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다. 또한 첫 등판이었던 29일 잠실 LG전 이후 나온 세 경기를 모두 퍼펙트하게 막으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되지만, 지난 2년 아쉬움이 컸던 주승우였기에 앞으로를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키움은 시즌 전만 하더라도 1약 평가를 받았지만, 개막 4연패 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주승우도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에 힘이 되고 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던 주승우는 “이제는 3년차가 된 만큼,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올해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몸이 작년보다 좋은 상태다”라며 “지난 2년은 나에게 잊고 싶은 시즌이다. 안 좋은 것은 빨리 잊고, 좋았던 부분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또 다르게 변신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던 바 있다.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주승우. 사진=김재현 기자

주승우가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가며 시즌 초반 키움 불펜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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