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멀티 히트 활약한 이정후를 칭찬했다.
멜빈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1-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1번 중견수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한 이정후에 대해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호평했다.
최근 네 경기 15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이날 1회 좌전 안타 출루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한데 이어 3회에는 시즌 첫 2루타까지 기록했다. 8회초 수비에서는 보살도 기록했다.
멜빈은 “스윙이 정말 좋았다. 볼넷에 안타도 2개 기록했다. 강한 타구도 날렸다. 필드 전체로 타구를 보내는 모습이었다”며 이정후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앞서 봤었던 그의 모습이었다. 약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대부분의 스프링캠프와 지금까지 시즌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봐왔던 모습같았다”며 이정후의 반등을 반겼다.
이날 데뷔전 치른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72개.‘
이날 스넬의 한계 투구 수로 75개를 생각했다고 밝힌 멜빈은 “1회에는 불리한 카운트가 있었지만 극복했고 늘 그랬던 것처럼 삼진으로 잡았다. 그 다음에는 볼넷 몇 개를 내주더니 피안타를 맞으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짧은 등판이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스넬의 하루를 돌아봤다.
이날 등판은 스넬의 2024시즌 첫 공식 경기 등판이었다. 당분간 몇 차례 등판은 시범경기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멜빈은 이와 관련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 빅리그 경기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를 이용해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길게 던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더블 스틸을 허용한 런다운 상황에 대해서는 “투수가 (런다운에서) 공을 잡는 상황이 오지는 않기를 바랐다. 특히 좌오나 투수의 경우 홈에 송구를 하려면 방향을 틀어서 반대 방향으로 던져야한다. 그렇기에 1~2차례 송구에서 아웃시키기를 바랐지만, 그보다 길어졌고 스넬이 잡는 순간 홈에 아웃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 잔루 7개로 부진했다.
멜빈은 이같은 모습이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상황에 맞는 팀배팅을 해왔지만, 빅이닝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기회에서 안타가 나와야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햇다.
7회 등판, 3 1/3이닝 소화한 덩카이웨이에 대해서는 “우리를 구했다”며 이닝 소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