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깊은 투구를 펼친 라이언 와이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25일) 경기를 돌아봤다.
한화는 25일 두산에 5-4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왼 팔꿈치 부상을 호소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와이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가져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선도 5회말 5득점에 성공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특히 와이스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물론 기복도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거의 100% 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며 “사실 3실점 안으로만 해주면 경기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 이상으로 해줬다. 첫 경기니 긴장했을 텐데 잘 던져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한 주의 첫 번째 경기에서 거둔 결과물이라 더 뜻 깊은 성과였다. 김 감독은 “매번 이야기하지만 어느 팀하고 만났을 때 첫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첫 번째 나가는 투수가 상대 팀한테 좋은 결과를 내서 팀이 이기면 선수들도 분위기가 좋다. 반대로 졌을 때는 분위기가 괜찮다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무겁다. (와이스가) 잘 던지기를 바랐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던져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사령탑은 와이스의 위기관리 능력에도 박수를 보냈다. 와이스는 해당 경기에서 5,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만은 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상대방에게 여러 찬스가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냈다. 그 위기에서 흔들렸으면 점수를 줬을 것”이라며 “상대 타자들이 그렇게 약한 선수들도 아니다. 그것을 스스로 이겨냈다는 것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타선에서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화는 25일 두산전에서 두 차례 도루(4회말 요나단 페라자·5회말 노시환) 성공과 한 차례 실패(8회말·황영묵)를 기록했다.
김 감독 역시 적극적인 작전을 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히트 앤드 런 사인을 냈고 이도윤이 좌중월 안타를 치며 이는 무사 1, 3로 이어졌다. 이후 한화는 5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작전을 통해 빅이닝의 물꼬를 튼 셈.
김경문 감독은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적극적으로 치라고 사인을 냈다”며 “하나는 성공했고 뒤에는 성공을 못 했지만, 야구는 성공과 실패가 항상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노시환의 도루에 대해 “본인이 판단한 것이다. 그런 것이 하나하나 쌓여야 한다. 어제 (황영묵이 도루하다) 아웃됐지만, 여러 차례 도루를 시도해야 한다. 발 느리다고 못 뛸 것은 아니다. 느린 선수는 느린 선수대로 상대에서는 준비를 안 한다. 찬스가 났을 때 어느 선수도 뛸 수 있으면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문동주와 더불어 이원석(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