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가 아니다. 옮겨 치르는 홈구장에는 양탄자 잔디가 깔려있다.
울산HD는 23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비셀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리그 스테이지 2연패(승점 0)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아시아 대항전에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홈에서 0-1,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 원정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2020년 ACL 우승 후 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리는 울산이다. 다만, 이번 시즌 리그 스테이지 초반부터 삐걱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상대인 고베를 상대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자 한다.
이번 경기는 기존 홈구장 문수월드컵경기장이 경기장 컨디션 문제를 겪으며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만큼 빠른 적응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둔 울산종합운동장의 잔디는 양탄자가 따로 없다. 푹푹 파여있던 문수월드컵경기장과 비교될 정도로 푸른 잔디가 깔려있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돈이 잘 되어있는 모습이다.
홈구장이 다라졌지만, 경기장 컨디션이 달라진 만큼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울산=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