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K리그1 승격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설 수 있을까. 그 길목에서 플레이오프행 경쟁을 펼치는 전남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안양은 18승 6무 9패(승점 60)으로 1위에, 전남은 14승 8무 11패(승점 50)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안양은 채현우, 리영직, 이태희, 문성우, 김동진, 김운, 한가람, 김정현, 마테우스, 박종현, 김다솔이 출전한다.
전남은 하남, 브루노, 발디비아, 이석현, 윤재석, 최원철, 김용환, 고태원, 홍석현, 김예성, 류원우가 나섰다.
시즌 초반부터 저력을 보여주 돌풍을 일으킨 안양은 선두권을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잠시나마 충남아산이 선두로 올라섰으나 곧바로 탈환하며 승격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승격까지 승점 4가 남았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다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첫 감독직을 맡은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예상과 달리 빠르게 팀 색체를 찾아가며 일찌감치 승수를 올렸다. 지난달 안산 그리너스전 이후 서울이랜드, 충남아산, 수원삼성전 3연패를 기록했던 것이 뼈아팠다. 시즌 첫 연패와 더불어 선두권을 노리는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후 안양은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지난 20일 부산아이파크(4-1 승), 충북청주(2-0 승)전을 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번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상대 전남은 무더웠던 여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안양의 뒤를 쫓아 2위를 수성하며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추격을 이어갔지만 지난 8월 이랜드, 천안시티, 수원, 경남FC, 김포FC, 부산, 충남아산을 상대로 7경기 2무 5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이후 부천FC, 성남FC를 꺾으며 다시 상위권 도약을 꿈꿨지만 안산전 1-1 무, 천안전 0-2 패배로 2경기 승리가 없는 상태다.
전남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하고자 한다. K리그2는 우승팀이 다이렉트 승격, 2위가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 3~5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강플레이오프행을 결정한다. 전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지만 부산, 수원, 김포까지 모두 동률 승점으로 묶여있어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다.
전남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인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