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로 향하는 안양, 주장 이창용 “좀비 같은 마음으로 함께 싸울 것…1부 무대 즐기겠다” [MK안양]

FC안양 주장 이창용은 팀의 우승의 기쁨을 올해까지만 즐길 에정이다. 시즌 중 입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다음 시즌 K리그1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이창용은 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열린 ‘2024 BE. iCON AWARD(비아이콘 어워드)’에 참석했다. 국내 축구 전문 미디어 베스트일레븐은 지난해 첫 이 행사를 열어 올해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끈 아이콘으로 FC안양의 최대호 시장(구단주)를 선정했다.

이에 이창용은 유병훈 안양 감독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고, 우승을 차지한 올 한 해를 돌이켜 봤고, 향후 1부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본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창용은 “아마 팀이 2등, 3등을 해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면 부상에서 복귀해서 경기 준비를 했을 것이다. 우승을 확정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부상이 덧나지 않기 위해 재활의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고 있다. 현재는 계속해서 재활 중이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이창용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베스트일레븐
사진=베스트일레븐

- 1등의 맛 여전히 남아 있는지

올해까지는 1등이라는 생각을 갖고갈 생각이다.

-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을 보내면서 어떤 것이 가장 좋았는지

시즌이 제일 빨리 끝났다. 물론, 꼴등을 해도 가장 빨리 끝나지면 1등으로 마치니 기분이 더 좋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부위 수술 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많아서 좋았다.

- 내년에는 1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나아가고자 하는지

올해 우리는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했다.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거들먹거릴까봐 오히려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자 그랬다. 그런데 내년에는 자연스럽게 도전자의 정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좀비’가 되고자 한다. 모두가 ‘좀비’의 마음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사진=베스트일레븐
사진=베스트일레븐

- 승격하는 안양이다. 1부 리그에서 도전하게 되는데 상대하는 팀들도 달라졌다. 어떤 기분인가

첫 번째 힘들 것 같다. 두 번째는 잘될 것 같기도 하다. 두 가지 모두 준비할 수 없다. 일단 2부에서 꿈에 그리던 승격을 일궜다. 1부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겠지만 승격했다는 것 자체를 먼저 즐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더 편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과거 강원FC, 울산HD, 성남FC 등 1부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제는 승격을 통해 올라간 입장, 어느 경기가 가장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 가고 싶다. 지나달 시상식 당일에 울산 팬들께서도 여전히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셨다. 팬들께서 많이 반겨주실 것 같다.

- 쉬는 기간 승강 플레이오프를 봤을 텐데 어땠는지

1차전 경기를 보면서는 2부 팀들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2차전 보고는 확실히 1부와의 격차가 있다고 느꼈다. 다이렉트 승격이 아니면 2부에서 올라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우리고, 나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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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이 승격을 이루기까지 많은 실패들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힘든 일들이 많지는 않았는지

지난해 6등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충격이 컸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많이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꼭 승격을 위한 개선은 아니었지만 감독님께서 가장 큰 역할을 하셨었다. 도움이 정말 컸다.

- 주장으로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라커룸 토크가 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안 난다. 그냥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우리가 실패를 하더라도 구현해보자고 말했다. 실제로 제대로 구현되지는 않은 것 같다. 죄송하기도 하지만 결과가 성적으로 나왔다.

- 남은 휴가 기간 즐기고 싶은 일들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시즌 동안 부상을 당하고, 수술하고, 입원하고 재활하는 과정이었다. 육아 중인 아내가 많은 희생을 해줬다. 그래서 함께 여행 가고 싶다. 나를 위한 여행 말고 나를 위해 희생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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