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43승 베테랑 선발, 마무리 변신?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베테랑 랜스 린(37),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까?

‘디 어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오랜 시간 선발로 뛰었던 린이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린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내게 ‘오늘 몇 개의 이상한 연락을 받았다’고 해서 내가 ‘왜?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제안받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웃기 시작하더니 ‘그건 아니고, 구단들이 경기 후반부를 책임지는 불펜 역할은 어떠냐고 물어봤다”며 구단들의 제안을 소개했다.

랜스 린은 오랜 시간 선발로 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랜스 린은 오랜 시간 선발로 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린은 지난 13시즌 동안 364경기에서 143승 9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은 없지만, 이닝 소화 능력 하나마큼은 리그 정상급. 2011년 이후 그가 소화한 2006 1/3이닝은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매디슨 범가너 다음으로 많은 이닝이다.

마지막 불펜 등판은 지난 2018년 뉴욕 양키스에서 뛸 때였고 이마저도 롱 릴리버 등판이었다. 신인 시절인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섯 차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7차전에서는 8회 등판해 조시 해밀턴, 마이클 영, 아드리안 벨트레를 잡았다.

린은 “내 커리어 마지막 장에 마무리라? 재밌는 이야기로 들렸다. 나는 아내에게 농담처럼 이에 관해 마했고 아내는 ’그거 멋지네. 그러면 나는 경기를 시작부터 볼 필요가 없잖아. 경기 중간에 보러와도 되겠네‘라며 좋아했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시절 토니 라 루사 감독이 “마무리 투수의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소개하며 “리그에서 나를 마무리감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디 어슬레틱은 마무리 보강에 관심 있는 팀들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에인절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언급했다.

현재 FA 시장에는 전문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도 많이 남아 있다. 켄리 잰슨, 데이빗 로버트슨, 카일 피네건 등이 그들이다.

물론 린을 선발 투수로 보는 팀도 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선발 보강에 관심이 이쓸 팀으로 꼽았다. 선발 FA 중 팀을 찾지 못한 선수로는 잭 플레어티, 닉 피베타, 앤드류 히니, 호세 퀸타나 등이 있다.

린은 “나는 선발 투수를 좋아한다. 모두에게 선발 투수는 ’모든 스포츠에서 최고의 일‘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대신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 아웃을 잡을 능력이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스릴은 없을 것이다. 내안에는 이에 대한 불꽃이 명백하게 남아 있다. 재밌을 것이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자. 아직은 그렇게 멀리가지 않은 상태”라며 생각을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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