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끝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또 한 차례 선수 이동을 진행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초청선수로 합류한 다섯 명의 선수, 우완 토마스 해링턴, 카슨 풀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이니, 그리고 1루수 겸 외야수 DJ 스튜어트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이번 이동으로 피츠버그는 16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가 캠프에 남게 됐다.
개막 로스터는 26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투수는 13명을 넘길 수 없다. 피츠버그가 12명의 투수를 데리고 갈 생각이 아니라면 야수에서 마지막 한자리를 결정해야 한다.
혹은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그 선택은 이미 나와 있다. 손목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지체된 스펜서 호위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이제 남은 야수는 13명이 된다.
사실상 남은 야수들이 개막로스터에 합류하는 것. 배지환도 개막 로스터 합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개막 로스터 합류다.
이번 캠프 배지환은 외야 수비에 집중해왔다. 사실상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잭 수윈스키와 경쟁중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결국 수윈스키와 배지환, 두 명을 모두 개막로스터에 데려가는 쪽을 택한 모습.
배지환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캠프를 보냈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20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2루타 6개 1홈런 4타점 3도루 기록했다.
볼넷 3개 얻는 사이 삼진이 9개로 삼진이 조금 많았던 것이 유일한 옥에 티. 그러나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전체에서 공동 5위에 해당하는 13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틀 휴식 뒤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2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