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의 바람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치르며 더 큰 꿈 꾸기 시작해”···“유럽 진출이란 꿈까지 이뤘으면 좋겠다” [MK인터뷰]

광주 FC가 FC 서울전 5연승을 기록했다.

광주는 4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9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전반 42분 헤이스, 후반 18분 박태준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광주는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는 광주의 2025년 첫 원정 승리이기도 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서울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오늘도 우리 팬들과 선수들에게 큰 에너지를 얻었다. 이 좋은 에너지를 선수들과 잘 나누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 힘들었을 거다. 승리를 가져와 줘서 정말 자랑스럽다. 칭찬해 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듯하다.

Q. 경기 후 광주 팬들 앞에서 크게 포효했다.

보신 분들은 다 아시지 않을까 싶다. 모르시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을 이겨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포효했다.

Q. 교체 투입됐던 안영규가 부상으로 빠졌다. 몸 상태는 어떤가.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다. 브루노도 부상으로 빠졌다. 안영규, 브루노 모두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서울에 추격골을 헌납한 뒤에도 광주만의 축구를 이어갔다.

프로선수라면 계속 성장해야 한다. 우린 매일 훈련한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해야 하는 게 프로다. 나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분이 우릴 ‘언더독’이라고 하신다. 우리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영감, 희망을 얻으셨으면 한다. 우린 어떤 팀하고 붙든 우리 것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그냥 해’라고 한다. 용기 있게 해보는 거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 더 성장할 수 있다.

Q. 박태준은 멀티 플레이어다. 오늘은 좀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뛰었다.

매 경기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입대 전까지 최대한 뛰어줬으면 한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박태준은 우리 팀의 많은 부분을 채워준다. 군대 가는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박태준이 팀 사정을 알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다. 더 배우고자 하는 열망도 크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박태준에겐 늘 고마운 마음이다.

Q. “사우디로 향해서 잘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나.

올해 원정 승리가 없었다. 서울전이 사우디 원정을 앞두고 큰 힘을 줬다고 본다.

광주 FC가 FC 서울전 5연승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가 FC 서울전 5연승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광주는 ‘매너 볼’을 하지 않는 팀이다. 광주가 오늘 경기에서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는 상황이 있었다.

내가 시켰다. 내가 욕먹으면 된다. 서울을 꼭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시켰다. 우리 선수들은 시간 끌 생각이 없었다. 내가 시켰기 때문에 나를 욕하시면 된다.

Q. 내일 사우디로 떠난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광주 팬들뿐 아니라 다른 구단 팬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도전하는 광주를 응원해 주신다. 알 힐랄엔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즐비하다. 그런 선수들과 맞서려면 큰 응원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FC 서울 원정 승리를 이끈 헤이스(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 원정 승리를 이끈 헤이스(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선수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었다. ACLE 8강전을 앞두고 감회가 새로울 듯한데.

(선수들이) 내 생각을 많이 바꿔놨다. 선수들이 ACLE에 또 나가고 싶어 한다. ACLE에 또 나가려면 우승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선수들이 ACLE에서 일본 팀, 조호르 다룰 탁짐, 중국 팀 등을 상대하면서 많이 배웠다. 그러면서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우리 선수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고 싶다. 선수들이 유럽 진출이란 꿈도 이뤘으면 좋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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