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2라운드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LAFC는 승점 21(6승 3무 3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산호세 어스퀘이트(승점 2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최전방 네이선 오르다스, 좌우측면 제이콥 샤펠버그,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오르다스와 투톱 형태를 이루면서도, 중원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맡았다. 때로는 왼 측면으로 빠져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전반 추기시간 팀의 추격골을 만들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 사이로 패스를 정확히 찔러 넣었다. 샤펠버그는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오르다스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MLS는 처음 손흥민과 샤펠버그의 패스를 모두 도움으로 잡았으나 오르다스의 슈팅 직전 볼을 흘린 스테픈 유스타키오를 도움 선수로 기록하며 시발점이 된 손흥민의 도움은 취소됐다.
마지막까지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와 밀집 수비를 뚫고 기회를 엿봤으나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전 2골을 추가로 내주며 무릎 꿇었다.
손흥민의 마수걸이포 득점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7경기 2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2골 모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10경기 연속 골이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여름에 합류해 13경기 1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강해진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도스 산토스 감독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현지 매체 역시 산토스 감독의 손흥민 기용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속도와 골 결정력에 강점을 둔 손흥민에게 필요 이상의 역할을 맡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