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도 조 2위로 8강에 오르며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세를 이어갔다.
헝가리 대표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sti Arena)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3조 2차전에서 중국을 41-3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헝가리는 2승 1무(승점 5)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중국은 2승 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해 함께 8강 무대에 올랐다. 헝가리는 이날 승리로 대회 마지막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양 팀은 전반부터 화끈한 공격 대결을 펼쳤다. 전반에만 무려 41골이 터질 정도로 공격이 수비를 압도했고, 골키퍼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헝가리는 전반 슈팅 성공률 81%를 기록하며 중국(74%)보다 높은 효율을 보였다.
헝가리는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16-10, 17-11까지 격차를 벌리며 한때 6골 차 리드를 만들었고, 전반 종료 5분 전에는 20-15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중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한 골 차까지 좁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동점 기회도 잡았지만, 샤이야오(Yiyao Sha)의 슈팅이 헝가리 골키퍼 라라 쾨르멘디(Lara Körmendi)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은 21-20 헝가리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중국은 22-21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헝가리가 다시 힘을 냈다. 후반 중반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0-27로 달아났고, 다시 리드를 굳히기 시작했다.
중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장숴옌(Shuoyan Zhang)이 9골, 샤이야오가 8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막판 31-31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승부를 흔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은 헝가리가 앞섰다. 센터백 블랑카 시게티(Blanka Szigeti)가 완벽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게티는 이날 8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8골을 기록했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헝가리는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40골 고지를 돌파했고, 결국 41-36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역사적인 첫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