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첫 날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배지환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교체 출전, 1타수 1안타 기록했다.
배지환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2루수로 교체 투입돼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7회말 타석에서 좌완 A.J. 민터를 상대한 그는 초구에 바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가 절묘하게 1루 파울 라인 안쪽을 따라 굴러갔고 빠른 발로 상대 송구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026시즌 빅리그 첫 타석부터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 모습이었다.
아쉽게도 이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음 타자 데이빗 해밀턴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발이 묶였다.
9회말 다시 한 번 타격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1루 주자를 진루시키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바뀐 투수 카일 펀더버크 상대로 세 번째 시도 만에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밀워키가 4-3으로 이겼다.
이번에도 밀워키는 득점하지 못했다. 이들은 10회말 1사 1, 2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즈오로스키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129 1/3이닝 만에 이 기록을 세우며 2023년 스펜서 스트라이더(123 1/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탈삼진 기록은 세웠지만, 홈런이 아쉬웠다. 5회초 브룩스 리에게 동점 솔로 홈런, 3-1로 앞선 6회에는 코디 클레멘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