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에 나선 ‘맷동님’ 맷 윌리엄스(60), 그는 이 경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국여자프로야구(WPBL)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감독을 맡고 있는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헌터스와 원정경기를 8-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도 이번 경험이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라며 여자 야구 감독 경험에 대해 말했다.
윌리엄스는 현역 시절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해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지만 2015시즌 이후 경질됐다.
이후 애리조나를 거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8-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4-25)에서 밥 멜빈 감독을 따라 코치로 일했다.
그 사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는 KBO KIA타이거즈 감독을 맡았다.
“지난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 상태였다”고 밝힌 그는 “시즌이 끝나고 몇 달 뒤 WPBL의 연락을 받았다.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 내게는 세 딸이 있기에 이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자 야구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역사적인 첫 걸음에 특별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안을 수락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곳이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지라고 생각했고,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말을 이었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던 그이기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여자 야구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던 그는 “첫날 이곳 선수들의 열정과 실력을 보고 놀랐다.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놀랐다.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며 선수들의 모습을 칭찬했다.
자신의 역할을 “어떤 방식으로든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라 밝힌 그는 “나는 팀을 돕고 관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어 굳이 간섭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시에 각 선수의 경기력을 세밀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자신의 역할에 관해 말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정규시즌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는 일만 남았다.
그는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내 임무를 완수했을 때,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들이 일하는 방식, 그리고 스스로를 다잡고 임하는 태도 모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프링필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