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강윤구(27)가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NC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강윤구를 선발로 내세운다. 국내 선발투수를 계속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강윤구에게도 돌아간 것이다.
강윤구는 올 시즌 경기 중간에만 등장했다. 7경기 동안 13⅔이닝을 던졌다. 대개 1~2이닝을 맡아왔다. 가장 마지막 등판이던 19일 마산 SK전서는 시즌 최다인 4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통산 선발 등판 65경기서 14승 14패 평균자책점 5.20(297⅔이닝 172자책)을 기록 중이다. 팀의 젊은 선발 재목들과 비교한다면 경험은 풍부한 편이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진 재조정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침 최근 수석코치에서 투수코치로 보직 변경한 최일언 코치의 강력 추천으로 강윤구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
김 감독이 강윤구를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던지게 하는 또 다른 의중도 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던지는 것 자체가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윤구는 개막을 앞두고 3월 중순 김한별과의 1대1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넥센전에는 1경기 ⅓이닝을 던진 바 있다. 혹 이날 선발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주목도도 높아지고 이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선발진을 전격 재조정하는 김경문 감독에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NC는 23,24일 승리를 거두면서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선발 강윤구도 부담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뚜렷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