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슈어저 상대 볼넷에 2루타...팀은 패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에이스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8이 됐다.

상대 선발 슈어저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했다.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고르며 첫 출루에 성공한 그는 3-7로 뒤진 6회초에는 장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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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타자 마이켈 프랑코의 병살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자신의 시즌 8번째 2루타. 김현수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J.P. 크로포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었던 이닝이 김현수의 2루타로 이어졌고 득점까지 연결된 것.

김현수는 7회에도 또 한 번 의미 있는 공격을 했다. 라이스 호스킨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10-7까지 추격한 상황, 1사 2루에서 맷 알버스를 상대한 그는 중전 안타를 때리며 이날 경기 두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루 주자 윌리엄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상대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의 자로 잰듯한 송구가 돋보였다.

9회초 공격에서 좌완 션 두리틀이 마운드에 오르자 우타자 토미 조셉으로 대타 교체됐다.

팀은 10-11로 졌다. 3-2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 테일러에게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뒤집지 못했다.

그래도 노력은 했다. 9회초 공격에서 마이켈 프랑코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고 상대 필승조 두리틀을 끌어냈다. 그러나 워싱턴이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이는 것은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제이크 톰슨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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