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교체된 박세혁, 맹타로 양의지 빈자리 채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회초 양의지와 교체된 포수 박세혁(27·두산)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박세혁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초 교체됐다. 선발 출전했던 양의지가 경기 초반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두산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양의지 대신 박세혁을 내보냈다.

박세혁은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이날 2회초, 6회초에서 각각 5점, 7점을 뽑아내는 등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세혁은 이때마다 힘을 보탰다.

20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의지와 교체된 박세혁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20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의지와 교체된 박세혁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안타와 에릭 해커의 실책으로 홈베이스를 밟았다. 득점을 이어가던 두산은 민병헌의 만루홈런으로 멀리 달아났다. 박세혁은 6-2인 3회초 1사에서 볼넷을 골라내더니 오재원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기도 했다. 또 4회초 구창모의 초구 145km짜리 속구를 공략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는 등 타격감을 뽐냈다.

박세혁은 빅이닝이었던 6회초 또 힘을 발휘했다. 8-3인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임정호의 초구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고 3루에 있던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으나 2차전 맹타를 휘둘러 대승을 거뒀다. 장소는 마산구장으로 바뀌었지만 이기는 분위기를 유지해 한국시리즈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했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주전 포수 양의지의 빈자리는 자칫 두산에게 뼈아플 수 있었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2경기 동안 타율 0.500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박세혁이 3차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양의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박세혁 등 두산 타자들의 불방망이에 두산은 14-3으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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