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언론 "박병호, 마이너에서 뛰는 것 원치 않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지역 매체들도 박병호(31)의 한국 복귀 소식을 전했다.

미네소타 지역 유력 매체인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서울발 보도를 인용, "박병호의 실험이 끝났다"며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나 한국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그 계약의 절반만 소화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됐다.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12홈런 24타점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17년은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박병호는 짧은 도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사진= MK스포츠 DB
박병호는 짧은 도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사진= MK스포츠 DB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트윈스와의 잔여 계약(바이아웃 포함 650만 달러)이 남아 있지만, 이중 510만 달러 정도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KBO에서 이 손실의 대부분을 필드 안팎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박병호와 가까웠던 구단 내부 인사의 말도 인용했다. "그는 아주 자존심이 강한 선수였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지난 시즌 내내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9월말 데릭 팔비 트윈스 CBO와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팔비는 "박병호는 현재 자신의 부진에 대해 아주 프로답게 대처하고 있다"며 그가 트윈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비는 이어 "박병호는 많은 성공을 경험한 선수지만, 이곳에서 기복이 다소 있었다.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다른 공간에서 집중하고 성장할 필요가 있으며,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해야 한다. 그것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가 때가 왔을 때 준비돼있기를 원한다"고 말을 이었다.

박병호는 오프시즌 기간 미네소타에 머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한국으로 틀었다.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뭔가가 그의 마음을 바꾼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전한 이 매체의 트윈스 전담 마이크 버라르디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의 방출과 한국 복귀 과정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많은 세부 사항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박병호가 완전 FA 자격이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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