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타 재즈의 도노번 미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미첼은 1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래리 낸스 주니어(클리블랜드)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댈러스)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98점으로 1위에 오른 그는 낸스 주니어와의 결선에서도 두 차례 시도에서 50점, 48점을 얻어 1위를 확정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빈스의 비디오를 많이 보고 자랐다"며 마지막 덩크 시도에서 빈스 카터의 유니폼을 입고 퍼포먼스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내 체격으로 그런 덩크가 가능한지를 알아봤다. 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하고 멋진 마무리가 될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전 연습 때는 계속해서 이 덩크를 실패했다고. "지난 이틀간 훈련 때 계속해서 시도해봤고 오늘 아침에도 해봤는데 안됐다. 마침내 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 학년으로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 시절 할렘에 있는 공원 코트에서 처음으로 덩크슛을 성공한 그는 "농구를 전반적으로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덩커로 자랐다. 덩크와 수비를 잘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덩크슛에 재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믿기 어렵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 컨테스트를) 준비해왔다"며 어린 시절부터 이 대회 우승을 꿈꿔왔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덩크는 고등학교 때 했던 덩크다. 골대 뒤에 벽이 있다고 가정하고 했다. 두번째 덩크는 재미를 추구했다. 내 누이와 케빈 하트, 하트의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이 도움을 줘서 영광이었다. 세번째는 내가 원래 두번째 시도에서 하려고 했던 덩크였고, 마지막 시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며 네 번의 덩크슛에 대해 말했다.
같은 팀의 레전드 대럴 그리피스의 옷을 입고 덩크슛을 하고 있는 미첼.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같은 팀 레전드 데럴 그리피스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역사, 이 게임의 유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나는 같은 대학을 나왔고, 같은 재즈에 지명됐다"며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우상을 기릴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2위를 차지한 낸스 주니어는 자신의 아버지 낸스 시니어가 같은 대회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낸스 주니어는 "우리 가족에게 아주 멋진 순간이었다"며 그 장면에 대해 말했다.
점프한 이후 백보드에 공을 한 번 튀긴 뒤 덩크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낸스는 "드와잇 하워드와 내 생각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중들을 흥분시키고 싶었다. 내가 정말 화끈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다. 오늘은 완전 굴레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라고 말하며 특별한 행사를 맞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