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린 ‘30대’ 형들의 첫 월드컵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동국(19세 2개월)과 고종수(19세 8개월)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 1,2위를 세웠다. 1986 멕시코월드컵의 김주성(20세 5개월)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우가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뛸 경우, 공동 3위에 오른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20대 초반 젊은 태극전사가 새 얼굴로 등장했다. 손흥민(2014년), 이청용, 기성용, 이승렬(2010년),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2006년), 박지성, 이천수, 최태욱(2002년) 등이 일찌감치 월드컵을 경험했다.

그렇지만 늦깎이 월드컵 경험자도 적지 않다. 30대에 생애 첫 월드컵 꿈을 이룬 태극전사도 4년마다 등장했다. 2000년대 들어 최진철, 최은성(2002년), 김영철, 김상식(2006년), 이정수(2010년), 곽태휘(2014년) 등이 월드컵 무대에 뒤늦게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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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 잔뼈가 굵었던 그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에도 이바지했다. 최진철과 이정수는 30대 첫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해 조별리그 통과에 이바지했다. 김상식도 토고전에 교체 투입돼 원정 월드컵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염기훈, 이근호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은 연령차가 크지 않다. 맏형 이용과 막내 이승우는 띠동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30대 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김진현, 오반석, 윤영선, 고요한 등 4명이다. 26명 중 3명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다. 두 차례 국내 평가전까지 치른 후 최후의 23명이 결정된다.

그러나 어느 월드컵보다 늦깎이 데뷔가 많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골키퍼를 3명만 소집해 김진현은 사실상 러시아행을 예약했다. 오반석, 윤영선, 고요한도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넷 중 유일하게 A매치 경험이 없는 오반석은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다”라며 “나 또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감독님과 동료들의 신뢰를 얻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2000년 이후 30대 월드컵 첫 참가 선수 명단

2002 한일월드컵 | 최진철, 최은성(이상 1971년생)

2006 독일월드컵 | 김영철, 김상식(이상 1976년생)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 이정수(1979년생)

2014 브라질월드컵 | 곽태휘(1981년생)

2018 러시아월드컵 | ?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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