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 좋은 연승모드로 돌아서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롯데 앞에 벽이 나타났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에릭 해커다.
롯데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올 시즌 넥센에 6승4패로 앞서 있다. 전날(27일) 경기에서도 9-2로 승리하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후반기에 접어든 롯데는 41승2무53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9위 kt위즈와는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넥센과는 4경기차다. 넥센과의 3연전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넥센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암초를 만났다. 바로 해커다. 해커와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이후 처음 만난다. 해커는 2013년 1군무대에 진입한 NC다이노스의 외국인선수로 지난시즌까지 5년 연속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롯데를 울린 장본인이다. 해커는 지난해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왔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고, 양 팀이 2승2패로 시리즈 최종전이었던 5차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역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등공신 역할을 했다.
통산 롯데 상대 성적도 13경기 87이닝을 던져 4승4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계약이 불발된 해커는 올 해 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결국 넥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KBO리그를 밟았다. 다소 공백이 있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28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져 1승2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 중이다.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내용이다.
롯데는 해커에 맞서 브룩스 레일리가 나선다. 롯데에서 4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레일리는 최근 승수를 추가하며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7.96으로 내용면에서는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롯데가 지난해 가을 아픔을 안겼던 해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