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일본올림픽위원장 “예상보다 빠른 연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야마시타 야스히로(62)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이 올림픽 개최 연기 결정 이후 입을 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야마시타 회장은 25일 일본 ‘닛칸스포츠’와 도내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개최 연기) 방향성이 예상보다 빨리 잡혔다. 세계의 운동선수들은 각자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하며 내린 힘든 결정이었다. 이해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야마시타 회장은 불과 나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림픽 강행을 고수하던 입장이었다. 20일 야마구치 가오리(56) JOC 이사가 개최 연기를 언급했을 때 야마시타 회장은 “JOC에 있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다니 유감이다”라며 강경하게 이야기했다. 연기하자는 여론도 “여러 생각과 견해는 당연히 있다. 그것이 선수 전체의 목소리처럼 되면 큰 오해를 하지 않을까”라며 일축한 바 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JOC 회장이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입을 열었다. 예상보다 방향성이 빨리 잡혔지만 힘든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사진=AFPBBNews=News1
야마시타 야스히로 JOC 회장이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입을 열었다. 예상보다 방향성이 빨리 잡혔지만 힘든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연기 여론은 점점 증폭됐다. 여기에 캐나다, 호주 등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결국,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67)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개최 연기에 합의하며 고집을 내려놓았다. 야마시타 회장은 올림픽 출전 예정이었던 선수들에게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들의 심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게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했던 선수들은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앞만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단단하게 2021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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