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박병호 부진 원인 알기에 걱정 없다"

MK스포츠(고척) 정철우 전문기자

"홀로 책임지려 하다보니 부담이 부상으로 왔다. 이젠 마음을 많이 내려 놓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박병호(35)의 부활을 자신했다.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 명확했기 떄문에 처방도 쉽게 내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박병호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MK스포츠(고척)=천정환 기자
박병호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MK스포츠(고척)=천정환 기자
박병호는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일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93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타율은 0.223으로 추락했고 장기인 홈런도 21개에 그쳤다. 타점도 66개에 머물렀다.

박병호가 부활할 수 있느냐는 올 시즌 키움 성적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박병호가 지난해 수준의 성적에 머물게 되면 큰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은 30홈런 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김하성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기존의 선수들이 짐을 나눠서 들어줘야 한다.

키움이 플러스 요인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박병호의 부활과 새롭게 가세할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의 활약이다.

박병호가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프레이타스가 기대대로 제 몫을 해준다면 지난해 빠져 있던 성적을 채워 넣을 수 있어 김하성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엔 샌즈가 빠져 나가며 박병호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었다. 홀로 해결을 하려다 보니 부상도 오게 됐고 아프니 제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됐다"며 "올 시즌엔 마음을 많이 내려 놓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부담을 지나치게 갖는 것이 오히려 악재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지난해 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도 가세한다. 아무리 나빠도 지난해 보다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트리플A에서 보여준 성적만 내 준다면 박병호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박병호도 보다 편하게 타격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과연 감독의 믿음처럼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키움의 성적을 좌우할 대단히 중요한 잣대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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