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NC를 이기는 공식, ‘1점차 승리’·‘역전승’ [MK시선]

공룡군단만 만나면 펄펄 난다. 2021시즌에도 LG트윈스의 NC다이노스 상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승리 공식만 똑같다. 1점 차 승리와 역전승이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0승 고지를 밟는 승리였다. NC상대 우위는 이어갔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독 NC만 만나면 집중력이 강해지는 LG다. 4차례 승리 모두 1점 차 승리였다. 이 중 3차례가 역전승이었다. NC전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야구 격언이 매번 작용하는 셈이다.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2-1로 승리했다. 홍창기, 문보경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2-1로 승리했다. 홍창기, 문보경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도 그랬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케이시 켈리, NC는 웨스 파슨스가 등판했다. 두 투수는 6이닝까지 호투 행진을 펼쳤다. 이런 투수전 속에서도 선취점의 몫은 NC가 가져갔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애런 알테어가 켈리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알테어는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LG는 NC전에서 그대로 끌려가지 않았다. 공식은 그대로 적용됐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3루쪽 날카로운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으며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후 9회초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익숙한 공식이다. 적어도 NC상대로는 그렇다. 지난 4월 4일 창원에서 열린 두 팀의 개막전은 이날 경기와 판박이다. 스코어도 2-1로 똑같다. 당시에도 NC는 선발로 등판한 켈리 상대로 1회말 나성범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LG는 3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팽팽한 흐름이던 7회초 김현수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만들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1점 차와 김현수의 결승타라는 점은 지난달 18일 잠실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재현됐다. LG는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5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만든 1점을 정우영-김대유-고우석 등이 지켜 1-0 승리를 낚아챘다.

1점 차와 역전승이라는 공식은 지난달 19일 경기에서 만들어졌다. 5점 차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LG였다. 7회초까지 NC가 5-0으로 앞섰다. LG는 7회말부터 9회말까지 5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NC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당시 패배로 지난 시즌부터 LG전 7연패에 빠지는 상황이기도 했다.

비록 다음날인 20일 11-1로 NC가 대승을 거두면서 LG전 연패를 끊기는 했다. 하지만 LG가 NC를 이기는 공식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점 차와 역전승. LG는 1점 차 승리 승률이 11승 5패로 10개 구단 중 1점 차 승률 2위에 올라있다. 반면 NC는 1점차 승률이 3승 8패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LG는 역전승도 12차례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반면 NC는 7차례로 공동 9위다. 이런 차이는 두 팀의 경기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잠실=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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