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최근 경기 전 대체선발 관련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SSG 선발진은 부상 선수 속출로 붕괴 직전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도 김원형 감독은 대체 선발 질문을 받아야 했다. 이번에는 대체의 대체 선발이다.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경기가 열렸다. 8회초에 등판한 SSG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우완 이건욱(26) 자리가 비기 때문이다. 이건욱은 지난 9일 인천 kt위즈전 선발로 나왔다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난타를 당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원인은 어깨 염증이었다. 회복에만 2주가 걸린다.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 등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투수 3명이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초유의 사태에 빠진 SSG다. 박종훈은 수술대에 올랐고, 르위키는 퇴출하고, 샘 가빌리오를 데려왔다. 그나마 가빌리오의 입국 일정을 당긴 게 소득이다. 가빌리오는 12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주간 자가격리 후에는 몸상태를 봐서 2군에서 실전을 치르고 합류하게 된다. 김원형 감독도 “구단의 빠른 일처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빌리오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도 두 자리가 빈다. 그나마 10일 kt전이 우천순연 된 게 SSG로서는 힘이 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비로 하루 쉬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키움과의 3연전은 이날 오원석부터 12일 윌머 폰트, 13일은 조영우다. 화요일이었던 8일 등판한 조영우이 로테이션에 합류한 모양새다. 김 감독은 “투구수는 안되지만, (조)영우는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고 봐도 된다”며 “제구가 좋아서 영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음 화요일인 15일 광주 KIA타이거즈 선발은 누구일까. 원래대로면 이건욱 차례지만, 이건욱은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이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를 택한 것도 제구가 되기 때문이다. 태양이가 선발 경험도 있지만, 제구가 되면 타자와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등판 전인 4일 정도는 몸과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선수에게 얘기하는데 은근히 하고 싶어했던 눈치더라”고 전했다.
수요일인 16일은 더블헤더로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경기가 모두 대체 선발이다. 수요일은 특별 엔트리로 정수민이 올라와 던지고, 김정빈도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