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감탄 "이재원,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파워다"

"그런 파워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국내 타자들 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를 더해도 그 정도 힘은 본 기억이 없다.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다."

LG 트윈스 레전드인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 위원이 한 유망주를 두고 한 말이다.

레전드의 극찬을 받은 선수는 LG 2군 홈런왕 이재원(22)이다.

LG 출신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은 이재원에 대해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파워"라는 극찬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LG 출신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은 이재원에 대해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파워"라는 극찬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재원은 그야말로 2군을 폭격한 타자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이재원은 2군 52경기서 무려 14개의 홈런을 쳤다. 2위 그룹의 8개를 훌쩍 앞서는 놀라운 페이스였다.

타율은 0.278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압도적인 파워를 갖고 있기에 1군 콜업의 영광을 누렸다.

일단 1군 데뷔전도 나쁘진 않았다. 5타석에서 4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재원이 언제까지 1군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LG가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일만한 재목이라는 점이다. 이재원이 터진다면 LG는 10년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박용택 위원은 MK스포츠와 인터뷰서 이재원에 대해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다. 내가 본 타자 중에서 단연 톱 클래스다. 그 정도 파워를 지닌 타자는 본 적이 없다. 외국인 타자까지 포함해도 단연 톱이다. 일단 공을 만혀 띄위기만 하면 된다. 뜨면 넘어간다. 팀에서 공을 들여 키울만한 재목인 것 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개선해야 할 대목이 많은 선수다. 컨택트 능력을 좀 더 끌어 올려야 1군에서 마음 먹고 활용을 할 수 있다.

박 위원도 "타격 능력은 박병호의 신인 시절을 보는 것 같다. 많이 거칠고 힘이 너무 들어간다. 기술적인 조언은 팀 내에서 많이 해 줄 것이다. 다만 해설위원으로서 얘기 하자면 카운트 싸움을 잘 해야 한다. 자신의 존을 만들지 못하면 이 공 저 공에 다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타율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게 돼 있다. 확실한 존을 만들어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올 시즌의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다.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들은 적은 있다. 분명한 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공을 들여 키워볼만한 매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런 파워는 쉽게 타고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단점인 컨택트 능력도 많이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대책 없이 휘두르기만 했다면 이제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 단게로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평가다.

LG 전력 분석팀 관계자는 "이전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유인구가 들어왔을 때 무리하게 따라다니는 모습이 줄어들었다. 그런 공에 쉽게 따라 다니면 밸런스가 무너지며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 그런 단점은 많이 보완 됐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 카운트 싸움도 제법 할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다고 본다. 다만 아직 1군에서 몇 타석 치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분명한 건 이전보다 자신의 스윙에 자신감이 붙었고 쉽게 무너지지는 않게 됐다는 점이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에 좋은 반응을 하고 유인구에 많이 따라다니지 않는 것 만으로도 발전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경험을 더 쌓으면 좀 더 나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모두를 놀라게 할 파워를 지닌 타자. 드넓은 잠실벌도 얼마든지 훌쩍 훌쩍 넘길 수 있는 힘을 지닌 타자. 분명 매력적인 대상인 것 만은 분명하다.

과연 이재원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서울=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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