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서울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근황을 전하며 ‘도시 문물’에 감탄했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에피소드 ‘부부 동반은 핑계고’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두 분을 함께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거의 6년 만인가?”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효리는 “상순 오빠가 서울 오더니 얼굴이 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유재석은 “이효리도 서울이 체질이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상순 역시 “도시가 훨씬 편하다. 제주도에서는 장보러 큰 마트 가면 혼자 박스로 사오고, 밥도 매번 직접 해야 했다”며 “서울 오니까 다 주문되고 배송 오니까 너무 좋다”고 공감했다.
이에 이효리는 “재석 오빠, ‘런드리고’ 알아요?”라며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유재석이 “그거 나온 지 꽤 됐는데?”라며 웃자, 이효리는 눈을 반짝이며 “빨래를 내놓으면 가져갔다가 다음 날 갖다 놔요. 너무 놀랍더라”며 신세계를 경험한 듯 감탄했다.
이어 “런드리고를 맡겼는데 주머니에 10만원이 들어 있었던 거예요. 근데 그걸 분실물로 처리해서 봉투에 담아 다시 돌려주셨더라고요”라며 감탄을 이어갔다. 이효리는 “그냥 가져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그대로 돌려주시니까 믿음이 확 갔다”고 ‘도시 서비스 찬양’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에서 생활하다 최근 서울 연희동으로 이주했다. 현재는 요가원 ‘아난다 요가’를 운영하며, 수강 신청이 ‘피켓팅’ 수준으로 매번 매진되는 등 여전히 막강한 대중적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