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배우 박보검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사윗감급 인성’을 극찬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이승철 형님이 요즘 박보검에게 푹 빠져 있다더라”고 폭로했고, 이승철은 “맞다. 박보검이 (나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며 웃었다.
그는 “뮤직비디오 이후 술자리를 가졌는데, 나는 술을 마시고 박보검은 안 마셨다. 그 친구가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서 ‘네가 반주하고 내가 노래하면 대박이겠다’고 했다. 결국 그 인연으로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나갔고, 그 덕분에 내 노래가 역주행했다”고 회상했다.
이승철은 이어 “박보검은 정말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안 해주는 게 없고, 정말 비현실적인 사람이다. 이번 추석에도 단체 메시지가 아니라 ‘형님’으로 시작하는 개인 문자가 왔다. 그게 박보검이다”라며 감탄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도 “박보검이랑 시상식 MC를 오래 했는데, 만날 때마다 선물을 챙겨주더라. 주변 사람을 진짜 잘 챙긴다”며 공감했다.
이승철은 또 “사실 박보검이 원래 사윗감이었다. 근데 우리 사위가 결이 비슷하다. 키도 크고 점잖고, 신발이 세 켤레밖에 없더라.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웃었다.
그러나 서장훈이 “콘서트에 한 명만 초대할 수 있다면, 사위냐 박보검이냐”고 묻자 이승철은 망설임 없이 “그럼 박보검이지, 무슨 소리야!”라고 답했다. 이어 “박보검이 오면 사위도 구경하러 올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승철은 이날 방송에서 “마음으로 낳은 큰딸이 곧 결혼한다”며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2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으며, 재혼으로 얻은 첫째 딸과 2008년 태어난 늦둥이 둘째 딸을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