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향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2일 황보라는 자신의 SNS에 “보라는 내 친동생이라고, 우리집 막내딸이라고 항상 불렀던 오빠. 두 달 전 카톡이 마지막이었다. 우리 성문 오빠 잘 가요. 날이 너무 좋네. 또 올게… 사랑해요 아주 많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고인의 묘소를 찾아 직접 준비한 물건을 내려놓으며 “오빠가 젤 좋아하는 LG트윈스 우승했어. 따뜻하게 덮어주고 와서 참 좋다”라고 덧붙였다. 묘비 곁에는 LG트윈스 응원 타월과 굿즈가 정성스럽게 놓여 있었다.
앞서 황보라는 백 변호사의 부인이자 YTN 앵커 김선영의 게시물에 “언니의 야윈 모습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오빠가 집에 놀러 오라 했는데 가지 못해 너무 후회가 된다. 언니 기도드릴게요. 그리고 함께 할게요”라고 전한 바 있다.
백성문 변호사는 평소 LG트윈스를 유난히 사랑한 열혈 팬이었으며,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에서 패널로 활약했다. 암 투병 끝에 지난달 31일 향년 52세로 별세했으며, 발인은 2일 엄수됐다.
하늘 아래 가을빛이 유난히 고운 날,황보라는 “날이 너무 좋다”는 말로 오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