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끝났지만, 엄연히 소속팀은 그대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현지시간으로 17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이미 하루전 한국시간으로 10월 17일에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을 즐겼다.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 17일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
김하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공유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애틀란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정규시즌과 함께 시즌이 끝났다. 김하성도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급여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엄연히 아직까지는 애틀란타 소속이다. 애틀란타 구단도 생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를 재확인한 것.
이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내년 1600만 달러 계약은 사라지고 다시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다.
김하성은 올해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 이후 회복이 지연된데다 복귀 이후에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48경기에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 5홈런 17홈런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애틀란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 3홈런 12타점으로 탬파베이 시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김하성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후까지 옵트아웃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때까지는 애틀란타 소속 선수다.
‘MLB.com’은 김하성의 이번 시즌 성적을 언급하면서도 FA 유격수 시장이 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옵트아웃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