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하는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살 프렐릭은 그를 상대한 경험을 전했다.
프렐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운좋게도 도쿄돔에서 열린 WBC에서 오타니를 상대할 경험이 있었다. 덕분에 조금 더 익숙할 것”이라며 상대 선발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23년 WBC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8강전에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했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1번 좌익수로 나선 프렐릭은 일본 선발 오타니를 상대로 1회 헛스윙 삼진, 3회 2루 땅볼,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4 2/3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고 일본이 9-3으로 이겼다.
“내가 빅리그에 데뷔하기전이었다”며 말을 이은 프렐릭은 “아마도 투구 수 제한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닝은 많이 소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위는 이전에 들었던 그대로였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승부사 기질이 있었다”며 당시 승부를 떠올렸다. “오늘도 당연히 좋을 것”이라며 그때와 같은 투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팀 동료 앤드류 본은 2023년 정규시즌에서 당시 에인절스 소속이던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게임 플랜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그는 엘리트 투수다. 아마 지금 최고 투수 중 한 명일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플레이트에 몰리는 공을 던지면,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밀워키 타자들은 오타니가 낯설다. 팻 머피 감독은 “서로 상대한 경험이 없으면 언제나 투수가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타자들은 올해 170번째 경기를 치른다. 그들은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상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 최대한 공을 보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그의 루틴과 구종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공을 보고 공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오타니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