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도 소용 없었다’ 안우진, 천적 SSG에 또 울었다 [MK고척]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칼을 갈았다. 최고 구속 159km/h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며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다시 한 번 천적 SSG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정도면 부인할 수 없는 천적 관계다. 올 시즌 ‘극강 에이스 모드’를 켠 안우진이 SSG에게 다시 패전을 당했다. 안우진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키움도 SSG에 0-3 완패를 당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퀄리티스타트란 결과만 놓고 보면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 하지만 4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극강의 컨디션을 보였던 안우진이었다. 장타를 4개나 허용하면서 끝내 넘지 못했던 SSG의 높은 문턱이 더 아쉬운 하루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까지 안우진은 SSG를 상대로 9경기(4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 7.13을 기록했다. 상대 평균자책은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기록.

QS 투구로 상대 평균자책은 경기 종료 후 6.60(30이닝 22자책)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좋지 않은 상대 기록. 거기다 5패(1승 1홀드)째를 당했다.



안우진의 경기 최고구속은 159km/h까지 나왔고, 평균이 무려 154km/h에 달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던지고도 SSG에 무너진 건 5회 4연속 장타 허용 때문이었다. 경기 전반과 5회 내용이 극과 극으로 달랐다.

1회 추신수를 뜬공, 박성한을 땅볼로 각각 아웃시킨 최정과 9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준 것이 경기 초반 유일한 출루허용이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자신에게 강했던 한유섬을 1회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부터 범타와 헛스윙, 그리고 이어진 탈삼진 행진이었다. 안주인은 2회 최주환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하고 삼진 2개째를 접릭한 이후 3회에도 이흥련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돌고나서도 강력했다. 4회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안우진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첫 타석 승부를 설욕했다. 이어 한유섬도 2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는 악몽이었다. 4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4회까지 진행되던 안우진은 노히트를 막은 주인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타율 5할로 강점을 보였던 김강민. 좌측 방면의 2루타를 내준 안우진은 후속 최주환에게 던진 5구째 135km/h 체인지업이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3루타로 연결되면서 1실점을 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후속 승부도 아쉬웠다. 이번엔 최지훈에게 6구째 157km/h 좌중간 방면의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이흥련에게마저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맞으면서 3실점째를 했다. 4연속 장타 허용.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에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안우진은 박성한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간신히 위기서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최정을 뜬공, 한유섬을 땅볼, 박찬혁을 삼진으로 각각 아웃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 93구. 안우진은 7회부터 한현희와 교체 돼 QS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키움이 SSG 선발 윌머 폰트에게 무득점으로 틀어막혀 0-3으로 패하면서 안우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SSG 상대 설욕에 실패한 안우진이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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