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마르셀로 브롤리(45) 감독대행은 상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브롤리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평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좋은 분위기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도 상대했던 좋은 팀이기에 이번 경기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번 A매치 주간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감독이 바뀐 한국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지난 경기를 봤음을 밝힌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달라진 점을 느꼈다. 빠른 경기를 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며 감독이 바뀐 뒤 한국이 더 빠른 경기를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한국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우루과이가 그렇듯 한국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답한 그는 “우루과이도 한국의 강한 공격에 대비해 우리만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집중해야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은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슨 카바니 등 베테랑 공격수들이 빠졌고 다윈 누네즈처럼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도 있다.
그는 “부상 선수들도 많고 어려운 점이 있다”며 완벽한 멤버가 아님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서 필드를 누비는 것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의 이름값보다는 팀에 집중하고 싶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것,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이름값으로 팀을 판단하지 말것을 부탁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며 경험을 토대로 우리만의 전술,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암=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