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건 아닐까. 크리스탈팰리스전 결장도 확정됐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이 계속되고 있다. AZ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은 바 있다. 손흥민은 오는 27일(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와 토트넘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서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분위기를 점차 반전 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중위권인 토트넘의 입장에선 아쉬운 소식이다. 올 시즌 승점 13점(4승1무3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8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이 길어질 조짐도 보인다.
앞서 손흥민은 9월 27일 UEL 카라바흐전 이후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복귀 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10월 19일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고, 사실상 3골에 기여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런 ‘캡틴’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4-1로 대파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이었다. 전반 15분만에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때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후반전부터 쇼타임이 시작됐다. 후반 7분에는 득점이 기점을 했다. 상대 수비를 허무는 아웃프런트 패스를 우도지에게 연결했고, 비수마가 이를 득점으로 해결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현란한 개인기를 통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수를 123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알크마르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당시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알크마르전에서는 절대 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이후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됐어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내일 경기(알크마르전)에서 제외시킨 이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손흥민의 상태가 곧바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결장이 이어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탈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직 100% 상태가 아니”라며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말 경기도 출전이 어렵다.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복귀를 기약하지 못한 셈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