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볼’도 끝이 보인다…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깜짝 발언 “팬들은 내가 아닌 구단 지지, 전혀 관심 없어”

“팬들은 내가 아닌 구단을 지지한다. 누가 나를 지지하는지 전혀 관심 없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토트넘 팬들의 강한 비판에 감정이 상한 것일까. 이제는 끝이 보이는 듯하다.

토트넘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News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리고 여러 주제의 질문을 받았고 그중 하나는 바로 지난 본머스 원정에서 있었던 팬들의 비판이었다.

토트넘은 본머스 원정서 졸전 끝 0-1로 패배했다. 무려 5년 7개월여 만에 당한 굴욕. 이로 인해 성난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다소 모욕적인 발언, 그리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단순히 본머스 원정 패배로 인한 문제가 아니었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매우 부진하다. 그렇기에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쳤던 것. 본머스 원정 패배는 폭탄이 터진 것과 같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상처받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을 때 그들이 숨지 않고 의견을 드러낸다는 걸 알 만큼 오랜 시간 이 세상을 살아왔다.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한 사람이다. 그 누구도 그런 말을 듣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이런 사람이다.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화를 내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문제보다는 이 클럽에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란 내 결심이 있어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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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감정적인 답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지지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내가 아닌 구단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누가 나를 지지하는지 전혀 관심 없다”며 “본머스 원정에 온 팬들은 꽤 열렬한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본 경기에 만족하지 않았고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피드백을 받아들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번째 시즌부터 큰 위기를 맞은 상황. 결국 주변의 지지가 없다면 롱-런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포세트코글루 감독은 “나는 지원이 필요 없다. 계약에 대한 걱정도 없고 지원에 대한 걱정도 없다. 나는 그저 내가 시작하고 또 달성하려는 이 일이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지금의 야망과 노력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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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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