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성공’ 김두현 감독의 다짐…“전북, 다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 것” [MK전주]

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팬들께 미안함을 전하며, 내년 우승에 도전할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이랜드 홈에서 2-1 승리를 거둔 전북은 우위를 점했지만, 이날 브루노 실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이때 해결사는 티아고였다. 후반전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다시 1점 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는 문선민의 쐐기골이 터지며 합산 스코어 4-2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힘든 2차전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리하게도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오늘 실점하면서 힘들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놓지 않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경기력 외적으로 결과가 필요했다. 결과에만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의 일문일답

- 올 시즌 다사다난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어땠는지

첫 감독을 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부임했다. 그 안에서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안에 경기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힘들었다. 많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끝까지 준비하고, 팀을 사랑하는 마음, 전북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팬들의 부응에 부족했다. 그 전에 제가 표현에 있어서 부족했는데, 죄송하다는 마을 전하고 싶다.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에 걸맞은 팀이 되어야 한다. 올해 치른 시즌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반성해야 한다. 팀으로 싸워서 이기는, 힘을 낼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새겨나가야 한다. 팬들께서 원하시는 ‘닥공’ 공격적인 축구로 나아가야 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아닌 모든 구성원들이 심도있게 생각해 바꿔나가야 한다.

- 내년에도 팀을 이끌 계획이 있는지

여기서 드릴 말씀이 없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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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감독대행으로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올해 정식 감독 후 그때와는 다른 행보였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선수 구성도 달랐고, 여러 힘든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힘들었다. 하나씩 틀을 잡고 변화하려 했다. 축구도 중요했지만, 그 외적으로도 중요했다. 그 안에서 하나씩 만들어가고자 했다. 매 경기 승리하고자 했지만, 승리하지 못하면서 오는 어려움들도 이었다. 저도 그렇게 팬들께서도 힘드셨을 것이다. 정말 한 번 분위기가 깨진 상황에서 팀을 바로 잡는 것이 힘들었다.

- 부임 후 팀이 재정비가 됐다고 생각하시는지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정리됐다. 선수단, 시스템 등 정리가 된 상황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전술적인 부분이 이전보다 세밀했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있었다. 어느정도 만들어졌다고 평가하는지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 지도자로서 쉽다. 준비한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이 이해도가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

- 내년 전북을 이끈다면 더 나은 축구를 보여줄 자신감이 있는지

그렇다. 분명 올해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설 것이다. 당연히 우승 경쟁해야 하는 팀이고, 그렇게 변해야 한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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