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가 강렬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65억 원의 돈다발을 들고 백지연(김혜은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 방영됐다. 그녀의 눈물 어린 선택과 이를 둘러싼 관계의 갈등은 그야말로 폭발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돈다발과 눈물의 무릎…이다림의 절박한 선택
‘다리미 패밀리’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블랙코미디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엮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림은 8억 원이라는 막대한 수술비를 극복하고 시력을 되찾았지만, 그녀의 가족이 훔친 돈이 발목을 잡았다. 어머니 백지연에게 돈을 돌려주려는 다림의 결단은 무릎 꿇고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서강주의 반격, “우린 사귀는 사이야!”
하지만 이다림의 고백을 막기 위해 등장한 서강주(김정현 분)는 예상을 뒤엎는 폭탄 발언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는 “우린 사귀는 사이다. 여행을 떠나려 했다”며 거짓말로 백지연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어 “나 얘한테 미쳤어”라는 대사는 그의 진심과 절박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5억 돈다발의 비밀, 가족 갈등 폭발
이날 방송에서 서강주는 백지연이 자신의 어머니임에도 그녀의 냉혹함에 맞서며 갈등의 중심에 섰다. 이다림과 그의 가족은 65억을 숨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이 돈의 행방을 둘러싼 이야기는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작품의 힘: 로맨틱 코미디와 블랙코미디의 조화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으로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섰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성준해 감독의 조합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한편, 서강주의 거짓말이 이다림과 백지연의 갈등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방송되며,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