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박세리 번호를 얻으려 20년 만에 도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골프 전설 박세리와 유재석, 유연석이 함께한 대전 나들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유재석의 박세리 번호 요청 작전과 박세리 특유의 재치 있는 응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세리의 등장, 유연석의 팬심 고백
박세리의 등장부터 유연석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뵙고 싶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박세리도 이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이어진 대화에서 유연석은 “호칭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질문했고, 박세리는 “감독이 편하다”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박세리를 환영하는 의미로 애니메이션 ‘요술 공주 세리’의 주제곡을 열창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늘 감독님과 함께라 설렌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은 방송 초반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했다.
‘리치언니’ 박세리, 대전 빵집에서도 존재감 발산
박세리는 방송 내내 ‘리치언니’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전의 유명 빵집에서는 개인 카드를 시원하게 꺼내 빵값을 결제하며, 통 큰 매력을 선보였다. 반면 유재석과 유연석은 커피 값을 계산하며 느긋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저도 얻어먹는 걸 좋아한다. 저만 계산하라는 법은 없지 않냐”며 재치 있게 맞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의 20년 만의 번호 작전…박세리의 단호한 한마디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유재석의 박세리 번호 요청이었다. 유재석은 “감독님과 알고 지낸 지 20년이 됐지만 아직 번호를 모른다”며 조심스레 요청했다. 그는 “골프를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으로 운을 띄웠고, 박세리는 “제가 레슨비가 좀 비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응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박세리의 눈빛을 보고 “그걸 네가 왜 물어보니?”라는 뜻이라는 농담을 덧붙이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티키타카, 웃음과 힐링 선사
박세리의 단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응답과 유재석의 적극적인 번호 작전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여기에 유연석의 팬심 어린 반응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번 방송은 유재석과 박세리, 유연석의 완벽한 케미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세 사람의 유쾌한 에너지가 다음 회차에서도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