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명단이 나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83승 4무 57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76.5%(26/34) 달한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한다.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꾸려진 선발 타선을 공개했다.
선봉장은 코디 폰세다. 명실상부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다. 29경기(180.2이닝)에서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찍었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으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로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삼성을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7월 30일 대전 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