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했는데, 먼저 나온 말은 ‘이혼’이었다” 전태풍 부부의 엇갈린 밤

사랑을 확인하려던 대화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온 단어는 ‘이혼’이었다. 전 농구선수 전태풍과 아내 지미나의 하루는 그렇게 어긋난 언어로 시작됐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17년 차 전태풍·지미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전태풍은 방송 초반부터 “나는 날라리, 아내는 모범생”이라며 스스로를 규정했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고, 놀 때는 한없이 몰입하는 성향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아내가 너무 좋아서 항상 같이 놀고 싶다”며 애정을 강조했다.

하지만 말은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대화에서 전태풍은 “이렇게 좋은 남편이 있는데 왜 고마운 줄 모르느냐”며 불만을 토로하더니, 돌연 “우리 안 맞는 것 같다.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다. 사랑을 말하던 흐름 속에서 나온 이혼 언급에, 스튜디오는 순간 얼어붙었다.

전 농구선수 전태풍과 아내 지미나의 하루는 그렇게 어긋난 언어로 시작됐다.사진=SBS ‘동상이몽2’

전태풍의 행동은 말보다 더 빠르게 균열을 드러냈다. 그는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이어갔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귀가했다. 아이 셋의 아빠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집에 들어오자마자 테라스로 나가 흡연을 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다.

새벽녘, 술과 담배 냄새를 풍긴 채 잠든 아내에게 다가간 전태풍은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지미나는 “냄새 난다”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시간도, 상황도, 감정의 온도도 맞지 않은 순간이었다. 화면을 지켜보던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왔다.

전태풍은 “아내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친구들과 논다”고 설명했지만, 아내의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는 말로는 덮기 어려운 간극이었다. 표현은 넘쳤지만, 배려는 닿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전태풍 부부의 갈등을 단순한 다툼이 아닌 ‘언어의 불일치’로 비췄다.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그 말이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를 밀어내는 단어가 먼저 나왔던 밤. 전태풍 부부가 이 어긋난 대화를 어떻게 다시 맞춰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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