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母 앞 쫓겨난 진화… “아빠가 할 말 있어요” 혜정이의 외침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함소원 가족의 시간이 다시 멈춰 섰다. 이미 이혼한 뒤 각자의 삶을 살아온 함소원과 진화,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가장 조용히 버텨온 딸 혜정이의 마음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7일 방송에서 함소원은 베트남에서 지내던 진화와 2년 만에 재회한 뒤, 재결합 여부를 두고 친정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같은 시각 진화는 딸 혜정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대화를 나누던 중 혜정이와 함께 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함소원의 어머니는 진화를 보자마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진화가 준비해 온 꽃다발을 향해 “그냥 가지고 가라. 나 쓰레기 버리기도 힘들다”며 차갑게 말했고,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추운 날씨 속에서 진화는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문 앞에 서 있었다.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함소원 가족의 시간이 다시 멈춰 섰다.사진=MBN ‘ 동치미’

그 순간, 상황을 바꾼 건 딸 혜정이였다. 집을 나서려는 아빠를 보며 혜정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가 할 말이 있어요”라며 할머니에게 간절히 외쳤다. 아이의 말 한마디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단숨에 가라앉았다.

알고 보니 혜정이는 진화에게 “할머니는 꽃이랑 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해줬고, 진화는 그 말을 기억해 꽃다발과 고기를 준비했다. 서툰 한국말로 직접 쓴 손편지까지 함께였다. 편지에는 “그동안 제가 잘못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했고 말과 행동이 부족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던 진화에게 함소원은 조용히 “어서 들어와”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의 동거 이후, 진화가 장모와 마주한 것은 2년 만이었다. 진화는 결국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진화는 중국어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과거의 미숙함과 부족함, 그리고 혜정이를 위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함소원은 그의 말을 통역하며 옆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한참을 듣고 난 뒤 “알았으니까 이제 가. 다리 아프니까 일어나”라며 말을 건넸다. 이어 “답답하긴 하다. 한국에 그렇게 왔다 갔다 했으면서 아직도 한국말이 서툴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혜정이가 아빠를 좋아하잖아. 가끔이라도 들여다보면 아이가 기뻐할 것”이라며 끝내 아이의 마음을 먼저 언급했다.

재결합에 대한 언급은 끝까지 아꼈다. 진화가 집을 나서자, 어머니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 눈물은 사위에 대한 분노이자, 손녀를 향한 걱정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이날 방송은 화해도, 결론도 없었다. 대신 문 앞에서 멈춘 어른들과 그 사이에서 “아빠가 할 말이 있다”고 외친 아이의 목소리만이 오래 남았다. 혜정이의 한마디는, 어른들의 선택이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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