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언이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1분24초537, 1분24초565를 써낸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쑨룽(중국)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임종언은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에 첫 메달을 안기게 됐다. 이탈리아에서 한국 선수단이 따낸 네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개인 첫 올림픽 출전에서 일궈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앞서 준준결승 4조 2위(1분25초213), 준결승 2조 1위(1분24초025)를 기록한 임종언은 이날 결승에서 판트바우트, 쑨룽과 더불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로버츠 크루즈버그(라트비아)와 경쟁했다.
초반 치열한 신경전 끝 4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곧 5위로 내려앉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아웃코스를 통해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그 결과 아슬아슬하게 단지누를 제치고 동메달과 마주하게 됐다.
한편 파이널B(순위결정전)으로 향한 신동민은 3위에 오르며 최종 8위를 기록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