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힘겹게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11-8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롯데는 39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4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53승 2무 33패다.
롯데는 투수 김진욱과 더불어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한태양(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초 전민재의 볼넷과 손성빈의 희생 번트, 황성빈의 1루수 땅볼, 고승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한동희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심재훈의 좌전 안타와 김현준의 사구, 김성윤의 2루수 땅볼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10호포.
하지만 롯데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황성빈의 번트 아웃과 고승민의 볼넷, 레이예스의 좌익수 플라이로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한동희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으며, 후속타자 나승엽도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초 한 점 보탰다. 전민재의 좌전 안타와 손성빈의 우전 안타,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삼성이다. 7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디아즈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강민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득점했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8회말 디아즈의 1타점 우중월 적시타로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단 승리를 향한 롯데의 열망도 컸다. 9회초 고승민의 중전 2루타와 한동희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박찬형의 볼넷과 한태양의 3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우중월에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삼성은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