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자녀들의 개학 후 솥뚜껑 삼겹살에 빨간 뚜껑 소주를 꺼냈다가, 14년 전 ‘해를 품은 달’ 종영 후 찍었던 자신의 소주 광고까지 다시 소환했다.
3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들딸 방학 끝난 한가인이 작정하고 솥뚜껑삼겹살에 소주 마시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자녀들의 방학이 끝나 여유를 되찾은 한가인은 양평의 황토방을 찾아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우며 “맛은 기똥찹니다. 맛있어요. 솥뚜껑에다가 삼겹살을 구워 먹으니까 진짜 맛있네요”라며 만족했다.
제작진이 고기를 먹다 보면 생각날 것 같다며 소주를 꺼내자 한가인은 빨간 뚜껑을 보자마자 “오우! 빨뚜”라고 반겼다. 곧바로 병을 여러 각도로 흔들어 회오리까지 만든 그는 “저도 왕년에 소주 좀 먹었어요”라고 말한 뒤 첫 잔을 들이켰다.
이어 과거 한가인이 출연했던 소주 광고가 공개됐다. ‘해를 품은 달’을 마친 뒤 촬영한 약 14년 전 영상 속 한가인은 “우리 러브샷 할까?”, “칫! 흥!”이라며 술을 권했고, 한가인은 당시를 두고 “바이브가 청순, 고혹 약간 이런 거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광고처럼 소주를 마신 뒤 빈 잔을 머리 위에서 터는 모습도 다시 재현했다. 한가인은 “지금은 아줌마여서 캐릭터가 많이 변했다”며 “CF를 다시 찍으려면 이미지가 다시 바뀌어야 된다. 당대 최고의 미인들이 했지만 지금 이 이미지로는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고 원본은 약 9분에 달했다. 한가인은 당시 최초로 인터랙티브 광고를 시도했다며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이 영상을 틀어놓고 자신과 마주 보며 함께 술을 마시는 것처럼 만든 형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먹방의 원조다. 술 먹방의 원조”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옛 광고 속 목소리까지 다시 꺼냈다. “보고만 있지 말고 같이 마시자. 아~ 한잔할래? 난 자작은 싫어”라며 능청스럽게 당시 모습을 재현했고,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어딘가 능글맞아진 청순미녀”라고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