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이보근(32·넥센 히어로즈)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FA 기회를 잡았다.
2018년 정규시즌에서 4위를 기록한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한 넥센은 2019시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문제는 내부 FA다. 김민성과 이보근이 FA 기회를 얻었다. 넥센은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팀이다. 거금을 들여 외부 자원을 영입하기보다, 필요한 자원을 육성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시즌 동안 필승조로서 제 몫을 다 해준 이보근이 첫 FA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창단 이후 타팀에서 데려온 FA는 2012년 이택근이 전부다. 지난 시즌에는 유일한 내부 FA였던 채태인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에 이적 시켰다. 이번에는 팀 내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만 2명이다. 가뜩이나 FA 시장에서 지갑을 열지 않는 넥센인데, 최근 FA 시장 분위기도 냉담하다. 확실한 카드에는 거금을 투자하겠지만 큰돈을 들이기보다 최대한 길러 써보겠다는 것이 중론이다.
넥센도 신중한 입장이다. F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갑을 열기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나 김민성과 이보근이 지금까지 팀에서 활약해준 공은 높이 사고 있다.
특히 이보근은 최근 팀의 셋업맨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이번 시즌 64경기에 나서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홀드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오주원 김상수 등과 함께 넥센의 필승조로서 마운드를 책임졌다.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 넥센에는 이보근과 같은 경험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게다가 이보근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유일한 불펜 투수다. 양의지나 이재원처럼 대어급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 하고 있으나,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넥센은 이보근과 23일 처음으로 만난다. 첫 만남인 만큼 이보근 측 에이전트와 다소 가볍게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근이 생애 첫 번째 FA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