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그립지 않았다. 등번호 22번이 빠진 마운드에는 등번호 99번이 있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종 투구 수 82개. 평균자책점은 1.50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애덤 존스와의 승부부터 압도적이었다.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풀카운트를 회복했고 몸쪽 휘어 들어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 삼진을 시작으로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순항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부터 70마일 초반대 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땅볼 타구가 코스가 깊어 나온 안타였다. 5회 닉 아메드에게 허용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잔루로 처리했다.
6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실점했다. 1사 이후 애덤 존스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몰리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다시 초구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도 초구를 공략했는데 파울 지역에 떴고, 유격수 코리 시거가 침착하게 쫓아가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류현진은 데이빗 페랄타를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페랄타는 3구 연속 파울로 끊어내며 저항했지만, 결국 체인지업에 1루수 뜬공을 때리며 물러났다.
류현진은 6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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