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를 보는 것 같다"…윌리엄스가 극찬한 이의리 강철 멘탈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지수 기자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슈퍼루키 이의리(19)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이의리가 첫 3번의 등판에서는 변화구 제구가 잡히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었다”며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는 1회부터 좋은 컨트롤이 이뤄졌다.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의리는 전날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4-0 승리를 견인하며 프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사진=MK스포츠 DB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한 묵직한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의리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는 열아홉 살의 어린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담한 성격과 멘탈이다.

자신의 현역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함께 뛰었던 김병현(43, 은퇴)이 떠오를 정도로 마운드에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BK(김병현의 애칭)가 애리조나에 처음 왔을 때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이 강했다. 이의리에게도 똑같은 정신력을 봤던 것 같다”며 “김병현은 당시 마이크 피아자를 상대하는 데도 10년차 베테랑 같은 모습으로 공을 던졌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이의리가 충분히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 문제는) 내가 답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이의리는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만약 올림픽에 갈 수 있다면 판타스틱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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